고객 참여하는 '틱톡 댄스 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 진행
[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 통신 3사가 'V 컬러링'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V 컬러링은 본인에게 전화를 건 상대방에게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미리 설정해 둔 영상을 보여주는 서비스다. 앞서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 V 컬러링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KT는 올해 1월, LGU+가 5월에 V 컬러링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V 컬러링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V 컬러링 앱에서 아이돌, 인기 연예인 및 크리에이터가 참여한 6000여 종의 유·무료 영상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이용자가 직접 스마트폰을 통해 촬영하거나 다운로드받은 콘텐츠를 활용할 수도 있다.
현재 V 컬러링의 가입자는 170만 명 수준이고, 콘텐츠 누적 뷰 3억1000만 건 등으로 출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통신 3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디지털 캠페인은 과거의 전설이었던 '음성 컬러링'이 '보이는 V 컬러링'으로 화려하게 컴백한다는 콘셉트의 영상으로 최근 트랜드인 레트로 스타일을 바탕으로 2000년대에 유행했던 가수 미나의 '전화받어' 음악을 차용했고, 모델에는 다양한 유튜브 채널 및 웹 예능에서 활약 중인 개그우먼 이은지의 '길은지' 캐릭터가 등장한다.
길은지의 V 컬러링 댄스 영상은 V 컬러링 콘텐츠로도 제공돼 고객들이 자신만의 V 컬러링 영상으로 설정할 수 있다. 해당 영상을 V 컬러링으로 설정할 경우, 추첨을 통해서 갤럭시Z플립3, 애플워치,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포함한 푸짐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8월 17일~9월 16일, V 컬러링 앱에서 응모)도 진행된다.
아울러 해당 콘텐츠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친구들에게 공유만 하더라도 갤럭시 버즈 프로, 백화점 상품권, 치킨 기프티콘 등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8월 17~27일)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틱톡과 함께하는 V 컬러링 댄스 챌린지'도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V 컬러링 광고에 등장하는 '전화걸어' 노래에 맞춘 이모티콘 댄스를 통해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고, 참여한 영상은 고객들이 V 컬러링앱의 UGC 기능을 통해 본인만의 V 컬러링으로도 설정할 수 있다.
V 컬러링이 과거의 음성 컬러링보다 진일보한 서비스임을 알리고, 컬러링이 익숙하지 않은 MZ세대도 V 컬러링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이번 디지털 캠페인은 경쟁 관계인 통신 3사가 공동의 브랜드로 서비스를 출시하고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최소정 SK텔레콤 구독미디어담당은 "이번 캠페인은 컬러링이 익숙하지 않은 MZ 세대의 눈높이에 맞춰 기획됐다. 통신 3사 공동 마케팅을 통해 V 컬러링이 다양한 세대에서 사랑받는 서비스로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향후에도 3사가 끈끈하게 협력하여 더 많은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구독형 영상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열 KT 부가서비스담당은 "V 컬러링 서비스 출시 이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통신 3사 대표적인 숏폼 구독형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3사 공동 마케팅은 MZ세대의 취향을 고려한 최신 콘텐츠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레트로 감성의 이벤트라 V 컬러링이 세대를 뛰어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윤호 LG유플러스 XR사업담당은 "올해 5월 LG유플러스 V 컬러링 출시로 통신 3사 공동 서비스의 길이 열렸다. 이번 3사 공동 마케팅 또한 통신사간 협력을 통해 V 컬러링을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V 컬러링 성장을 위한 협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