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MZ세대' 맞춤형 전략 짠다…본점 5층 개편

롯데백화점이 본점 5층 남성 해외패션관에 시그니처 향과 음악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한다. /롯데백화점 제공

본점 5층, 시그니처 향 및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도입

[더팩트│최수진 기자] 롯데백화점이 맞춤형 마케팅을 선호하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17일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부터 본점 5층 남성 해외패션관에 시그니처 향과 음악큐레이션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MZ세대(2030세대) 구성비가 증가한 데 따른 결정이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본점 리뉴얼 이후 MZ세대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48%를 차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트렌드에 맞춰 본점 남성 해외패션관에서 우선적으로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서비스를 테스트 운영하고, 향후 단계적으로 적용 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본점 5층에는 롯데백화점 시그니처 향인 '플리트비체'가 적용된다. 플리트비체는 크로아티아 국립공원의 이름으로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의미다. 올해와 내년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본점의 층별 리뉴얼 일정에 맞춰 발향기기를 추가로 설치하고, 향후 지역별 거점 점포를 거쳐 전점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애플뮤직 에디터가 엄선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도 국내 백화점 최초로 도입한다. 기존의 배경음악 시스템은 소수의 음악 리스트를 랜덤으로 송출하는 방식으로 공간별 심층적인 차별화를 두기 어려운 구조였으나 앞으로는 '애플뮤직 포 비즈니스' 서비스를 도입해 차별화된 음악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고객경험부문장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고객들이 이전보다 감성적이고 경험 중심적인 마케팅을 요구하고 있다"며 "롯데백화점이 고객들의 오감을 만족 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감성 마케팅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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