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순 행장 "소비자금융, 고객 및 직원 이익 보호 최우선 두고 출구전략 진행 중"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2분기 2763억 원의 총수익과 32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13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6%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2분기의 총수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125억 원과 303억 원이었다.
6월말 현재 BIS 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비율은 19.26%와 18.45%를 기록했다. 자기자본비율은 전분기 대비 0.67%포인트 하락했으나, 전년동기대비로는 0.29%포인트 상승하며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의 총수익은 개인자산관리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환경 및 변동성 완화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 감소, 대출채권 매각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11.6% 감소한 2763억 원을 시현했다.
비용은 2040억 원으로, 인건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해외 계열사 서비스 비용 등의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했다.
대손비용은 코로나19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의 영향과 견고한 신용관리 유지로 전년 동기 대비 53.2% 감소한 307억 원을 기록했다.
6월말 고객대출자산은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24조4000억 원이었으며, 예수금은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한 예금 유치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5.9% 증가한 29조1000억 원이었다. 6월 말자 예대율은 83.2%를 기록했다.
2분기 총자산이익률과 총자본이익률은 각각 0.25% 및 2.02%를 기록했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2분기 실적은 코로나 19 위기상황의 장기화에 따른 어려운 경영 환경이 반영된 것"이라며 "기업금융부문은 시장 변동성 축소에도 불구하고, 고객 맞춤 상품 및 솔루션 제공을 통해 모멘텀을 이어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가치제안 및 신규고객유치와 함께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파트너의 역할을 견고히 하여 기업금융 비즈니스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특히 당행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솔루션과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서비스를 기업금융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행장은 이어 "지난 6월에는 ESG 경영 실천 노력의 일환으로 한국씨티은행 ESG 협의회를 발족하여 고객과 임직원 및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동반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며 "소비자금융부문은 모바일 앱 개선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한편, 고객 및 직원 이익 보호를 최우선에 두고 출구전략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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