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상장 작업 착수…증권사에 RFP 발송

SSG닷컴이 주요 증권사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사진은 SSG닷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 내부. /이민주 기자

업계, 기업가치 최대 10조 원 추산…"물류 인프라, IT에 투자"

[더팩트|이민주 기자] SSG닷컴이 기업공개(IPO) 추진을 본격화했다.

SSG닷컴은 이날 주요 증권사에 관련 RFP(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고 13일 밝혔다.

SSG닷컴 측은 "임직원을 포함한 이해 관계자들과 성장 가속화를 위한 IPO 추진이 필요하다는 사실에 합의해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앞서 재무적투자자(FI)와 상장 추진 결정에 대한 논의를 마친 바 있다.

SSG닷컴은 지난 2018년 해외 투자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블루런벤처스(BRV)와 1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투자 조건으로 △5년 내 IPO 추진 △매출 10조 원 달성 등을 약속했다.

SSG닷컴 기업가치는 상장 후 최대 10조 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SSG닷컴은 올해 상반기 여성의류 플랫폼 W컨셉을 2650억 원에 인수했으며, 이베이코리아 경영권까지 인수하면서 기업가치를 크게 높였다.

SSG닷컴 관계자는 "국내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물류 인프라 및 IT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급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업계를 선도하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며 "SSG닷컴은 선정될 주관사와 함께 성공적인 IPO 추진을 위해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SSG닷컴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9.8% 늘어난 3371억 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1억 원으로 197억 원이던 전년 동기 대비 84.2% 개선된 수치다.

minju@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