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쇼핑, 일본산 욱일기 문양 상품 취급해 '논란'

네이버쇼핑이 욱일기 문양이 그려진 상품을 등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네이버쇼핑 갈무리

네이버 "욱일기 미취급 대상…빠르게 조치 중"

[더팩트|이민주 기자] 네이버쇼핑이 욱일기 문양이 그려진 상품을 취급해 논란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쇼핑에서 욱일기 모양을 활용한 스티커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해당 상품은 모 해외구매 대행업체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제조사 및 원산지는 일본으로 표기돼 있다. 네이버쇼핑에서 상품을 클릭하면 대행업체로 이동할 수 있으며, 네이버ID를 이용한 간편구매도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 네이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내 기능인 쇼핑렌즈를 활용해서도 이 상품을 검색,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쇼핑렌즈는 앱 이용자가 사진을 찍어 검색하면 비슷한 상품을 네이버쇼핑에서 찾아주는 기능이다.

이날 오후 4시 30분에도 관련 상품명을 검색하면 욱일기가 그려진 스티커 상품을 찾아볼 수 있다. 네이버쇼핑에 네이버 쇼핑렌즈를 통한 이미지 검색은 현재 불가능하다.

네이버 측은 욱일기 상품은 미 취급 대상이며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욱일기 패턴과 텍스트를 탐지하도록 기능을 적용하고 탐지된 상품을 목록에서 제외하는 등 상시로 모니터링하고 있지만 워낙 판매하는 상품이 많다 보니 잠깐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며 "판매자들이 키워드를 변형하거나 패턴을 바꿔서 상품을 등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욱일기 모양 상품은 미취급 대상이며 문제가 된 상품도 빠르게 적용해서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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