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 확대…올해 총 9조6000억 원 공급

금융위원회는 4일 하반기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 계획과 상반기 정책서민금융 공급 실적을 발표했다. /더팩트 DB

기존 공급 계획 7조9000억 원서 1조7000억 원가량 추가 투입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저신용·저소득자를 위해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을 확대해 올해 총 9조6000억 원의 자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4일 금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하반기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 계획'과 '상반기 정책서민금융 공급 실적'을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큰로자햇살론, 햇살론17, 미소금융, 햇살론유스, 사업자햇살론, 새희망홀씨 등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을 통해 2021년 상반기중 저소득·저신용 서민 41만 명에게 4조6823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지원인원은 2만2252명(5.7%)이 증가했고, 공급액은 4677억 원(11%) 증가한 것이다.

특히, 저신용·저소득 근로자 지원을 위한 '근로자햇살론'의 공급액은 4766억 원(33%) 증가했고, 저소득 청년층 지원을 위한 '햇살론유스'의 공급액도 744억 원(129%) 크게 증가했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극복과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신용·저소득자의 금융이용 접근성 제고를 위해 '2021 정책서민금융' 공급액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7조9000억 원 공급하기로 했던 정책서민금융 자금을 1조7000억원 가량을 추가 투입해 올해 총 9조6000억 원의 정책서민금융 자금을 공급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상향 조정했다.

구체적으로 공급 규모를 확대하는 주요 상품들을 보면, 당국은 근로자햇살론에 대해 올해 공급액을 1조 원 확대한다. 기존 2조4000억 원에서 3조4000억 원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저소득 청년을 위한 햇살론유스 공급 역시 1000억 원을 추가해 기존 2330억 원에서 3330억 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반기부터 새로 출시한 상품에 대한 추가 공급 자금도 있다. 지난 달부터 시행 중인 '안전망 대출Ⅱ'와 '햇살론 뱅크'에 각각 3000억 원을 추가 공급하며, 또 여전업권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인 '햇살론 카드'(오는 10월 출시 예정)에는 500억 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출시됐거나 출시 예정인 해당 상품들을 살펴보면, '안전망 대출Ⅱ'는 최고금리 인하일(지난달 7일) 이전에 고금리대출(20% 초과)을 이용 중인 저신용·저소득 차주가 재대출이 어려워진 경우 대환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지난달 7일 출시된 이 상품은 전국 14개 은행(신한·전북·우리·국민·농협·하나·기업·광주·부산·대구·수협·경남·제주·SC제일은행)에서 이용 가능하다.

지난달 26일 출시한 '햇살론 뱅크'는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지 1년 이상 지나고,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저소득·저신용 서민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현재 IBK기업·NH농협·전북·BNK경남은행에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10월 출시 예정인 햇살론 카드는 신용카드 발급이 어려운 최저신용자가 신용교육을 이수하고, 최소한의 상환능력을 충족하면 보증을 통해 신용카드 발급을 지원하는 상품으로, 8개 카드사(국민·롯데·신한·우리·하나·비씨·삼성·현대) 대면·비대면 채널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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