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건강증진 프로그램 성과…쿠친 60% 건강지표 개선

쿠팡은 3일 유급 건강증진 프로그램 쿠팡케어를 실시한 결과, 참여자 73%의 건강지표가 개선됐다고 밝혔다. /쿠팡 제공

4주 동안 유급으로 건강관리…쿠친 60%, 물류센터 직원 73% 건강지표 호전 

[더팩트|이민주 기자] 쿠팡은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에 유급 건강증진 프로그램 쿠팡케어를 도입한 결과, 참여자 73%의 건강지표가 개선됐다고 3일 밝혔다.

쿠팡케어는 혈압·혈당 등 건강지표가 상대적으로 높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4주 동안 업무를 멈추고 건강관리에만 집중하도록 한 업계 최초 유급 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의료∙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쿠팡케어는 금연과 금주는 물론 보건전문가의 상담 등을 통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식단, 운동, 수면 및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별로 구체적인 건강증진 목표를 설정하고, 운동 및 식이요법 시행 후 인증 사진 등을 공유하면 보건전문가인 건강코치가 건강 코칭을 진행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였다.

쿠팡케어 시행 결과, 물류센터 직원들의 건강 인식이 개선됐다. 물류센터 쿠팡케어 1기 참가자 전원은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해 식습관을 교정했거나 앞으로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쿠팡친구(쿠친) 대상 쿠팡케어 1기도 설문조사에 응답한 쿠친 1기 참가자의 82%가 쿠팡케어 덕분에 규칙적인 운동이 가능하게 되는 등 건강관리 능력이 개선됐다고 답했다.

또 쿠팡친구 1기 참가자들의 경우 4주라는 짧은 기간 동안 참가자 60%의 혈압∙혈당∙허리둘레 등 건강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집계됐다. 복부 비만이었던 참가자(44.6%)의 허리둘레가 4주 만에 정상 수치로 내려왔고, 고혈압을 가진 참가자 중 37.2%가 정상 혈압을 되찾았다.

쿠팡케어에 참여한 박기범 씨는 "처음에는 4주 만에 건강해질까 반신반의했지만 (쿠팡케어 후) 의사 선생님이 혈압약을 먹지 않아도 될 만큼 좋아졌다고 말했다"며 "단백뇨 수치도 확 내려가 쿠팡케어 후 건강은 물론 자신감도 되찾게 됐다"고 말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참가자 73%의 건강지표가 개선됐다. 혈압이 높은 참가자 중 54.5%가 정상 수치를 회복했고, 복부 비만이었던 참가자의 66.7%가 정상 허리둘레를 되찾았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1대1로 참가자와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개인맞춤형 운동, 식이요법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관계자는 "처음 프로그램에 참여하시도록 안내하였을 때 망설이거나, 거부감을 가지셨던 사원분들께서 4주 프로그램 진행 동안 점점 더 열심히 참여하고 만족했다"며 "1기 결과를 토대로 2기를 준비 중이며 1기 참가자분들에 대해서도 건강관리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원종욱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장은 "쿠팡케어 참가자 중 '내 자신의 상태를 알게 됐다'는 후기가 인상적이었다"며 "기업의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가장 큰 효과다. 직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 시켜 나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minju@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