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도 '신토불이' 수입액 5년 만에 최저

2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맥주 수입액은 1억647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임영무 기자

국산 수제 맥주 판매 증가 

[더팩트│황원영 기자] 올해 상반기 맥주 수입액이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산 수제 맥주는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맥주 수입액은 1억647만달러(1222억 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2016년(7941만달러) 이후 5년 만에 최저다.

수입 맥주의 원산지를 보면 네덜란드가 12만2800t으로 1위, 중국은 2만7948t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벨기에, 미국, 폴란드, 독일, 아일랜드, 덴마크, 체코, 일본, 홍콩 등의 순이었다.

일본은 2018년 수입 맥주 시장에서 1위, 2019년 2위를 기록했으나 불매운동으로 올해 10위까지 밀렸다.

수입 맥주의 빈자리를 채운 것은 국산 수제 맥주다.

편의점 CU에서 올해 상반기 수제 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0.5% 급증했다. 특히, 지난해 5월 CU가 대한제분과 손잡고 출시한 곰표맥주는 지난달까지 600만개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수제 맥주 1위 업체인 제주맥주가 올해 상반기 편의점을 통해 올린 매출은 135% 증가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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