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담배 판매량 0.7% 증가…면세담배 수요 흡수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담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담배 판매량은 17억5000만 갑으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더팩트 DB

전자담배 판매 16.2% 증가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올해 상반기 담배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가 30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담배 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담배 판매량은 17억5000만 갑으로, 전년 판매량(17억4000만 갑)보다 0.7% 증가했다.

기재부는 "지난해에 이어 해외여행이 급감하면서 국내 시장이 면세 담배 수요를 계속 흡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상반기 1억1400만 갑이었던 면세 담배 판매량은 2020년 상반기 4000만 갑, 올해 상반기 3100만 갑으로 감소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담뱃값이 오르기 전인 2014년 상반기(20억4000만갑) 대비 14.1% 감소한 수치다. 기재부는 담뱃세 인상 등 금연 정책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종류별로는 궐련 담배가 15억4000만 갑, 궐련형 전자 담배 2억1000만 갑 팔렸다. 전년 대비 궐련은 1.0%, 궐련형 전자 담배는 16.2% 늘었다.

액상(CSV) 전자 담배는 350포드(Pod), 연초 고형물 전자 담배는 3만6000갑 팔리는 데 그쳤다. 전년 대비 액상 전자 담배는 100% 수준, 연초 고형물 전자 담배는 94.0% 감소했다.

담배로 인한 상반기 제세 부담금은 5조5000억 원이다. 반출량(16억6000만 갑)이 전년 대비 1.7% 감소함에 따라 제세 부담금 또한 비슷한 수준(1.8%)만큼 줄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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