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본사 건물 판다…"자산 전략적 재배치 목적"

이마트가 자산의 전략적 재배치와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 서울 성수동 본사 건물(사진)을 매각한다. /이민주 기자

건설사와 시행사에 매각 안내서 배포…1조 원 가치 예상

[더팩트|이민주 기자] 이마트가 '디지털 기업' 대전환과 자산의 전략적 재배치를 위해 본사 건물을 매각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국내 주요 건설사와 시행사를 대상으로 서울 성수동 본사 매각을 위한 안내서를 배포했다. 자문사는 CBRE이며, 입찰시점은 오는 9월로 예상된다.

이마트 성수동 본사는 지난 2008년에 건립됐으며, 규모는 연면적 9만9000㎡다. 매각가는 1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마트는 본사 건물 매각을 통해 △투자 재원 확보 △자산의 전략적 재배치의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미래 온·오프라인 최강자 변신을 위해 노후화된 점포를 미래형 점포로 개발하여 자산가치를 극대화하고, 디지털 기업 전환을 위한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 수년 전부터 사전 계획하에 진행되고 있는 그룹 자산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한다는 포석이다.

이렇게 확보한 자금은 올해 약 15개 점포에 투자에 매장을 리뉴얼하고, 회사의 성장에 따라 과밀화한 본사 사무실은 새로운 환경으로 탈바꿈한다.

이마트 측은 "이번 재개발로 21년 차 노후점포인 성수점을 고객관점의 미래형 점포로 변신 시켜 점포 경쟁력을 강화 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업' 대전환 위한 재원도 확보하게 된다"며 "디지털기업 전환을 위한 업무방식 변화 등 '뉴 노멀'에 맞는 새로운 스마트 오피스를 조성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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