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상반기 호실적에 줄줄이 '1조클럽' 노크…미래證 다음은

주요 증권사 리서치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이 1조클럽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팩트 DB

한국·NH·삼성·키움 올해 영업익 1조 원 돌파 유력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증권사마다 2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는 가운데 다수 증권사가 올해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대부분 양호한 상반기 성적표를 보이면서 지난해 처음 '1조클럽'에 발을 들인 미래에셋증권 다음으로 어느 곳이 입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당기순이익으로 2705억 원을 기록했다. 전분기(2574억 원) 대비 5.1%, 전년동기(2305억 원) 대비 17.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30억 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 분기에 이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분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상반기 전체 순이익은 5279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의 91.5%를 2분기만에 달성했다. 영업익은 누적 7674억 원이며 이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의 두 배 이상(105.0%)에 달하는 수치다.

KB증권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0.45% 줄어 1547억 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은 2036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보다 11.53% 감소한 수준이며 전분기보다는 29.68% 줄었다. 그러나 상반기로 놓고 볼 때 3744억 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사상 최대 반기실적 기록을 찍었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6% 뛴 4934억 원이다.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도 각각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두 회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5.5% 급증한 3229억 원, 60.0% 증가한 2760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지속된 실적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개인투자자 덕에 국내외 거래대금이 증가했다. 또한 IB(투자은행), 리테일 등 다각적으로 수익성을 개선시킨 결과로 분석된다.

이런 가운데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타 증권사들도 호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다수 증권사가 1조 클럽에 입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현재까지 연간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선 사례는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 컨센서스에 따르면 올해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이 1조 클럽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한 1조2290억 원으로 추정된다. /미래에셋증권 제공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올해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한 1조2290억 원이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미래에셋증권이 코로나19 쇼크에도 10개 분기 연속 이익을 기록 중"이라며 "채권운용수익이 감소할 수 밖에 없음에도 트레이딩 수익은 2000억 원에 육박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 한국금융지주가 미래에셋증권의 뒤를 바짝 쫓으며 1조 클럽에 진입할 전망이다. 한국금융지주의 상반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가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240% 이상 증가한 7987억 원이다. 하반기 영업이익이 업계 전망치인 5651억 원을 달성하면 가뿐한 입성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은 이번에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나타내며 1조 클럽 진입이 더욱 가까워졌다. 상반기 기록만으로 영업이익은 이미 1조 원에 육박한 7674억 원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삼성증권과 키움증권도 유력한 후보자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잠정치로 666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896억 원이다. 키움증권의 영업이익은 올해 1조18억 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 1조 원 돌파가 유력시 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증권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0.7% 증가한 1조1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지금과 같은 시장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연간 증익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이다"라고 전망했다.

키움증권에 대해서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지난해 평균보다 높은 상태로 27조6000억 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시장 분위기가 유지된다면 연간 증익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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