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효과 '톡톡'…철도망 조성 수혜 입은 '동해안' 뜰까

강원도 영동권이 철도망 조성 수혜를 입으면서 부동산 호재를 누릴 전망이다. /이선화 기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발표…4개 구간 신규사업 따낸 영동권

[더팩트ㅣ최승현 인턴기자] 강원도 영동권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사업에 포함돼 교통 호재를 입으면서다.

당국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르면 영동권 숙원사업으로 손꼽혀온 '삼척~(동해)~강릉' 구간 동해선을 필두로 '동해 신항~삼척해변'을 잇는 동해신항선이 연결될 전망이다. '용문~홍천', '원주~만종' 등 총 4개 구간이 신규 사업에 반영된 상태다.

이에 강원도 영동권은 부동산 호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되는 지역은 강릉·삼척 등이다. 지난해 개통된 KTX 동해역에 더해 '삼척~(동해)~강릉' 구간과 '동해 신항~삼척해변'을 잇는 단선철도인 동해신항선 등이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돼서다.

실제로 동해시 아파트 거래량은 KTX 동해역이 개통된 지난해 1분기 이후 상승하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275건)는 직전 분기(212건) 대비 거래량이 29.7% 급등했다. 이후에도 2분기(325건)·3분기(344건)·4분기(499건)으로 거래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수치는 2018년 이후 2년간 분기별 평균 거래량인 195건의 255%에 육박한다.

그간 강원지역은 KTX 등 교통 호재에 따른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뚜렷하게 관찰되는 곳으로 분류됐다. 지난 2016년~2017년에는 KTX 개통 수혜지역으로 손꼽힌 동해안 도시들의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바 있다.

강원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정점을 찍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지난달 강원지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억7847만 원으로, 해당 통계가 발표된 2011년 6월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1억7482만 원)과 비교하면 2.08%가 올랐다.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외지인 투자 등이 주요 요인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국내 주요 건설사들도 영동지역 주요 도시에 새 아파트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GS건설은 동해시 첫 자이 브랜드 아파트인 '동해자이'를 공급하고, 롯데건설은 강릉시 교동 1071-1번지 일원에 짓는 '강릉롯데캐슬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강원지역 거래 활성화는 외지인 수요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역 교통 여건 개선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가치상승이 예견되는 강원도로 포커스를 맞춘 것"이라고 말했다.

sh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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