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 '투자 철회' 따라…4000억 원 투자 의결
[더팩트|한예주 기자] 패션업체 에프앤에프(F&F)가 세계 3대 골프용품업체인 테일러메이드 인수에 참여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토종 사모펀드(PEF)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는 테일러메이드를 함께 인수할 새로운 전략적투자자(SI)로 F&F를 낙점했다. 기존 SI였던 더네이쳐홀딩스가 딜에서 빠지면서 F&F가 전략적투자자로 선정된 것이다.
이에 F&F는 전날(19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센트로이드PE 펀드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취득 금액은 4000억 원으로, F&F는 중순위 메자닌(주식과 채권의 중간 성격)에 1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후순위 지분투자에 3000억 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49.51%의 지분을 취득하게 된다.
앞서 F&F와 센트로이드PE는 테일러메이드 인수·합병(M&A)을 위한 SI 협의과정을 거친 바 있다.
테일러메이드 인수 가격은 약 1조9000억 원이다. 센트로이드PE는 인수대금 중 9000억 원 가량은 인수금융으로 조달하고 4000억 원가량은 중순위 메자닌 투자로 나머지 6000억 원은 에쿼티 투자로 조달한다.
한편, F&F는 1992년 설립된 의류회사로 '디스커버리', 'MLB' 라이센스 브랜드로 시가총액 4조 원 규모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코스피 상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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