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조건 조율해 주식매매계약 체결할 예정
[더팩트|이민주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bhc그룹(bhc)이 인수·합병 매물로 나온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아웃백)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20일 선정됐다.
업계에 따르면 아웃백 최대 주주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에쿼티 파트너스는 bhc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
bhc는 대신PE-유안타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보다 높은 거래가를 제시해 우위를 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세부 조건을 조율해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업계는 bhc가 아웃백 인수를 통해 종합외식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한다. 큰맘할매순대국, 창고43, 족발상회 등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bhc는 연간 계획으로 외식사업 확장을 내세운 바 있다.
bhc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사 통보를 받은 것은 맞지만 이외 세부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2000년대 중·초반 전성기를 구가한 호주 콘셉트의 패밀리레스토랑이다.
아웃백 최대 주주 스카이레이크는 크레디트스위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지난달 재매각 본입찰을 진행한 바 있다. 매각 대상은 스카이레이크가 보유한 지분 100%이며, 매각 희망가는 2500~3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레이크는 지난 2016년 아웃백 한국법인을 57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아웃백 지난해 매출액은 29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37억 원으로 45% 신장했다.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00여 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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