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5월 전기차 배터리 1위 탈환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처음 월간 기준 전기차 배터리 공급량 글로벌 1위에 올랐다. /더팩트 DB

中 CATL 제치고 1위…삼성SDI 5위·SK이노베이션 6위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공급량 1위를 차지했다.

19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5월 세계 79개국에 등록된 전기 승용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9.7GWh로, 전년 동기 5.9GWh 대비 232.5% 증가했다.

이 중 LG에너지솔루션이 5.7GWh를 공급해 중국의 CATL을 제치고 글로벌 배터리 업체 중 1위에 올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배 급증한 수준이다.

다른 업체인 삼성SDI는 전년 동기 대비 2.6배 늘어난 1.0GWh를 기록했으나, 순위는 4위에서 5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SK이노베이션은 0.9GWh로 6위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이 28.7%였으며, 삼성SDI는 5.1%, SK이노베이션은 4.8%를 기록했다. 3사의 점유율 총합은 전년 37.2%에서 38.6%로 늘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스코다 ENYAQ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EV,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 아이오닉5 등의 판매 증가로 공급량이 늘었다.

연간(올해 1~5월) 기준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21.7GWh의 배터리를 공급해 26.6%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누적 순위 1위는 CATL(22.1GWh, 점유율 27.1%)로 나타났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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