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인플레 압력 완화 발언·경제 지표에 혼조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79포인트(0.15%) 오른 3만4987.02로 거래를 마쳤다. /AP.뉴시스

S&P 500 지수, 전날보다 14.27포인트 하락한 4360.03에 마감

[더팩트|문수연 기자]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혼조세를 기록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79포인트(0.15%) 오른 3만4987.0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14.27포인트(0.33%) 하락한 4360.0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1.82포인트(0.70%) 내려간 1만4543.1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상원 증언과 경제 지표,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에 출석해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지만 결국 물가 상승 압박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일시적이라면 연준이 이에 대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다만 더 오래 지속될 경우 위험에 대한 재평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산매입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연준이 이를 축소하기 위해 제시한 기준까지 아직 멀었다"고 말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모건스탠리의 분기 실적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0.18% 상승에 그쳤다. 또한 최근 은행들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있지만 주가는 금리 하락 압력으로 큰 상승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경제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한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6만 명으로 전주 대비 2만6000명 감소하며 지난해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연준이 발표한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4% 상승에 그치며 예상치인 0.6%를 밑돌았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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