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세 이상 취업자 수 2764만7000명…전년比 58만2000명↑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58만2000명 증가하며 4개월간 증가 추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증가세는 두 달째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764만7000명이다. 지난 3월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58만2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는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0만9000명 증가해 지난 2000년 7월 이래 가장 큰 폭의 상승폭을 보였다. 40대 취업자는 1만2000명 늘어 6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반면 30대 취업자는 11만 2000명 줄어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0만8000명), 건설업(14만 명), 운수 및 창고업(8만9000명)의 증가폭이 컸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16만4000명)의 감소세는 이어졌다.
다만, 증가세의 경우 두 달째 둔화돼 증가폭은 5월 대비 소폭 줄었다. 지난 4월 65만2000명을 기록해 6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5월 61만9000명으로 둔화했다가 6월은 여기서 더 감소했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율은 61.3%로 전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109만3000명을 기록해 1년 전 대비 13만6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3.8%로 1년 전과 비교해 0.5%포인트 하락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수출 등 경기회복과 거리두기 단계 유지,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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