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 회사 주식 6000주 취득…에스엠 더 오를까?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아는 지난 9일 스톡옵션을 행사해 에스엠 주식 6000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더팩트 DB

지분 0.03%로 늘어…보유주식은 8153주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가수 보아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주식 6000주를 추가로 획득했다. 이에 향후 에스엠 주식 매도를 통한 수익 실현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아는 지난 9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해 에스엠 주식 6000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보아는 SM엔터테인먼트 비등기 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번 취득으로 보아의 지분은 기존 0.01%에서 0.03%로 증가했다. 보아의 보유 주식은 기존 2153주에서 8153주까지 늘었다.

스톡옵션 행사 가격은 4만2640원으로 약 2억6000만 원 규모다. 전날 에스엠은 전일대비 3100원(+4.98%) 늘어난 6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에 따라 계산하면 평가차익은 약 1억4000만 원수준이다. 전날 에스엠 주가는 장중 6만7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보아는 앞서 2018~2019년에도 스톡옵션을 행사해 2억 원 가량의 차익을 낸 바 있다. 1만7000주를 취득한 뒤 장내 매도하는 방식으로 2억9000만 원 가량의 수익을 현금화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아는 주식을 모두 현금화하지 않고 1480주를 남겼다.

보아가 향후 에스엠의 주식을 매도해 추가로 수익을 실현할 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에스엠의 주가가 추가적으로 오를 것이란 예상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M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84억 원, 274억 원으로 영업익이 컨센서스(164억 원)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보이그룹 NCT드림이 정규 및 리팩 합산 290만 장을 판매하는 등 총 622만 장의 역대급 기록으로 별도 영업이익만 344억 원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NCT의 NCT127 정규(9월) 포함 4번의 앨범 발매 계획을 감안할 때 예상 앨범 판매량은 약 800만 장이며, 연결 영업이익은 85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에 따른 드림·재팬·베이징의 정상화를 감안하면 내년 예상 영업이익은 1200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한 최근 콘텐츠 확장과 플랫폼 사업의 확대를 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도 에스엠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M 스튜디오 설립을 통한조직 효율화, 미디어 콘텐츠 역량 강화, 엔터 및 미디어 종합 콘텐츠사로 도약하며,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니즈 역시 강화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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