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해외 판로 및 수출 지원 사업 본격화 

[더팩트｜이민주 기자] GS리테일이 맥주 본고장 독일에 수제맥주를 수출한다.

13일 GS리테일은 최근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획득하고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발굴과 수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전문무역상사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정하는 수출 역량 우수 기업을 말한다. 최근 3년 동안 연평균 1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과 중소·중견 기업 상품 수출 비중 20%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한 기업만 신규 지정 기회를 얻는다.

GS리테일이 지난 3년간 올린 누적 수출 실적은 710만 달러로 연평균 약 236만 달러다. 수출 품목 500여 종이며,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 비중은 전체의 87%를 차지한다.

GS리테일은 초기 아시아 중심이던 수출 대상 국가를 북미, 유럽, 남미 등을 포함한 총 25개 국가로 다양화한 전략이 전문무역상사 지정에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했다.

GS리테일은 수출 경험과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한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 사업을 추진하며 전문무역상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겠다고 밝혔다.

일환으로 K-수제맥주를 맥주의 본고장 독일에 수출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GS리테일은 국내 중소 양조장이 생산한 수제맥주의 해외 수출 지원을 위한 포석으로 지난 3월 주류수출입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수출 품목은 편의점 GS25가 국내 수제맥주 브루어리와 협업해 랜드마크 시리즈로 선보인 수제맥주 △경복궁 △성산일출봉 등이다. 이들 상품은 이달 말부터 독일 현지 마트 등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수제맥주에 이어 막걸리, 소주 등 한국 전통 주류를 유럽 및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 수출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이기철 GS리테일 해외소싱팀장은 "올해 반기 수출 실적이 지난해 연간 실적의 80%를 이미 넘어서 연말까지 역대 최대 수출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GS리테일은 전문무역상사의 지위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상생, 동반성장에 적극 활용하는 등 ESG경영의 핵심축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