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마리나 경매로 나와…채권자는 옵티머스자산운용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은 오는 8월 24일 남부지방법원에서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의 경매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마리나 홈페이지 갈무리

2031년 서울시에 기부체납 조건

[더팩트│황원영 기자] 여의도 한강 변 선상 건물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가 경매에 나왔다.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은 오는 8월 24일 남부지방법원에서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의 경매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물건은 감정가 64억1000만 원으로 책정됐으나 3회 유찰돼 감정가의 51%인 32억8190만 원으로 최저가가 결정됐다.

경매신청채권자는 펀드 사기로 물의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이다. 옵티머스는 SC제일은행의 근저당권을 2018년 9월에 인수했다.

근저당권 채권최고액은 266억5000만 원이다. 옵티머스는 이미 부도 상태였던 서울요트하우스에 대한 사업비 대출채권을 매입했다. 당시 채권 매입가는 약 43억 원으로 알려졌다.

150억 원 규모의 유치권도 신고된 데다 옵티머스자산운용보다 배당 순위가 빠른 임금채권자도 수십 명에 달해 수차례 더 유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울마리나 클럽하우스는 토지 소유자인 서울시와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개발돼, 2031년 기부 체납해야 한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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