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변이' 확산 공포에…비트코인 3800만 원대로 하락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이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이덕인 기자

이더리움 248만 원대 거래 중…도지코인 237원

[더팩트|한예주 기자]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의 가격이 일제히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국내 거래 가격은 3800만 원대까지 내렸다.

9일 오전 11시 50분 현재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3877만8000원이다. 24시간 전보다 0.51% 하락한 가격이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시총 규모가 큰 이더리움 역시 248만4000원으로 24시간 전보다 3.23% 내렸다. 도지코인은 237.8원으로 24시간 전보다 4.77% 떨어졌다.

앞서 미국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8일 오후 1시(한국 시간 9일 오전 5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63% 하락한 3만3014.06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8.80% 빠진 2159.67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이날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이 글로벌 경제 회복의 둔화에 대한 공포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전염성이 강한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의 확산 가능성으로 전 세계적 경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을 안전자산으로 옮겨가게 했다는 것이다.

CNBC는 주요 암호화폐 가치 하락이 일본이 도쿄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는 보도가 나온 시점과 때를 같이 한 것에도 의미를 뒀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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