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 위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시도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을 계열사로 둔 OK금융그룹이 디지털 금융 역량 강화에 나선다.
OK금융그룹은 핀테크 스타트업 델리오와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OK금융그룹의 금융 서비스 역량과 델리오의 디지털 금융 기술이 만나 새로운 혁신금융서비스를 선보이고 차별화 된 사업 시너지를 얻기 위해 기획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디지털자산 운용·관리를 위한 핀테크 기술 협력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 확장을 위한 사업모델 개발△ 신디지털 금융 비즈니스 토대 마련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을 마련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금융 시대에 필요한 기술과 그에 따른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공동 연구 개발하고 협력할 계획이다.
OK금융그룹은 계열사 OK저축은행의 전사적 디지털 전환(DT)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기존 OK저축은행 모바일 뱅킹 앱을 전면 개편한 새 디지털 뱅킹 앱을 선보였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고 개인 금융정보를 기반으로 상품 정보를 제공하고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개인화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LG CNS·뱅크웨어 글로벌 컨소시엄과 계약을 맺고,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의 핵심인 '차세대 전산'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 '차세대 전산' 시스템은 △종합여신 시스템 운영 △디지털 상담기능 강화 △비대면 대출 프로세스 확대 △기업금융(PF·자금) 관리 강화 등을 목표로 한다. 오는 2022년 완료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비즈니스 체계를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것이 OK금융그룹의 설명이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신기술과 금융서비스 역량을 함께 내재화하면 혁신적인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MOU체결을 통해 양사가 적극적으로 협업해 새로운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 윈-윈(Win-Win)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상호 델리오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금융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고 신뢰성 및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OK금융그룹과 협력해 혁신금융을 위한 긍정적 모멘텀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