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제조김치, 국내 김치 공급량의 60%
[더팩트|문수연 기자] 한 해 동안 김치 총공급량이 국내 생산과 해외 수입을 포함해 190만t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가 24일 발표한 '2019 김치산업 실태조사(시범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김치 제조업체 매출액은 1조6190억 원, 종사자는 951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국내 김치 총공급량은 190만7000t으로, 외식·학교급식 및 가구 자가제조김치는 111만5000t(58.5%)을 차지했으며 상품김치가 79만2000t(41.5%)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 김치 가운데 수입김치는 30만6000t을 기록했으며 전체 김치 공급량의 16%다.
'자가제조김치' 비중은 국내 김치 공급량의 60%를 차지했으며 수입산 비중이 16%였다. 외식업체의 40%가 수입산 김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가제조김치는 가구에서 제조된 김치가 74만7000t(67.0%)이었고 외식·학교급식업체에서 제조한 김치가 36만8000t(33.0%)으로 나타났다. 상품김치는 국내 제조업 생산 48만6000t, 수입김치 30만6000t, 수출 3만t이었다.
외식업체의 49.8%는 상품김치를 구입해 사용했으며, 41.7%는 자가제조, 8.5%는 상품김치 구입과 자가제조를 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식업체의 40.5%에서 수입김치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가구의 41.7%는 직접 김치를 담가 먹었고, 58.3%는 상품 김치를 사 먹거나 가족, 지인 등을 통해 나눠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국내 김치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