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재건축 단지, 1만2032가구 분양 예정
[더팩트ㅣ최승현 인턴기자] 15억 원 프리미엄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청약이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올해 하반기 분양시장에도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1만2032가구를 분양하는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는 이번 분양시장에서 주요 사업지로 꼽히고 있다.
19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은 전국 21만4583가구다. 이 중 서울시는 3만2461가구, 경기도는 6만2919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단지는 1만2032가구(일반분양 4805가구)가 공급되는 강동구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다. 기존 '둔촌주공' 아파트를 허물고 새로 조성되는 재건축 단지로,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으로 구성된다. 둔촌동 170-1번지 일대 약 62만㎡ 면적에 지어지며, 서울 단일 단지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단지 안에는 위례초와 둔촌초, 동북중과 동북고등학교 등 교육 시설이 존재한다. 세대수가 늘어나는 만큼 초등학교와 중학교 한 곳도 새로 지을 계획이다. 시공사는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맡았다.
다만 분양 일정이 다소 지체되고 있다. 분양가 산정 문제 등으로 조합원 사이에서 여러 내홍을 겪었기 때문이다. 조합원들은 지난달 29일 새로운 조합장과 임원진을 선출하면서 올해 안에 분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원펜타스' 또한 관심도가 높다. 서초구 신반포 15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는 총 641가구(일반분양 263가구)로, 올해 말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래미안 원베일리'와 마찬가지로, 교통 및 상업 시설, 주요 학군 등이 조성돼 있어 탁월한 입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 달에는 강동구 고덕강일지구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01㎡, 총 593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84㎡ 기준 8억 원대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2월 평균 15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에 비춰보면 어반브릿지 역시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서초구 '디에이치 방배'와 '아크로 파크브릿지'도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다만 이 단지들은 분양가가 9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고 중도금 대출이 어려워 무주택 현금 부자들만 당첨될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서울 강남권에선 △송파구 '문정 136 재건축' △'성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잠실진주 재건축' △서초구 '방배5구역 재건축' △강동구 '강동 성내5구역' 등이 주요 분양 일정으로 꼽히고 있다. 비강남권에선 △중랑구 '중화1 재정비 촉진구역' △동대문구 '이문1구역' △'용두동 주상복합' △관악구 '봉천 4-1-2 재개발' △은평구 '대조1구역' 등이 있다.
sh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