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그룹, 이스타항공 인수 단독 입찰…하림은 인수 포기

이스타항공의 공개입찰에 쌍방울그룹이 단독 참여했다. /이선화 기자

이날 3시 본입찰 서류 마감…2000억 원 부채 부담으로 작용한 듯

[더팩트|한예주 기자]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공개입찰에 쌍방울그룹이 단독 참여했다. 쌍방울그룹과 함께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하림그룹은 최종적으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후 3시 인수합병(M&A) 본입찰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인수의향자는 사모펀드 운용사 등을 포함해 10여 곳에 달했지만, 본입찰에는 쌍방울그룹 단독으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하림은 이날 기한 내 입찰 제안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0억 원에 달하는 부채에 대한 부담으로 실제 입찰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로써 이스타항공 매각이 쌍방울 컨소시엄과 스토킹호스에 따른 우선매수권자인 성정간 2파전으로 압축됐다.

우선매수권자인 성정은 지반공사 등 토공사업과 골프장 관리업, 부동산 개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로 지난해 기준 매출이 60억 원 수준이다.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의 관계사다.

매각을 주관하는 안진회계법인은 이날 입찰결과를 확인해 15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회생법원은 광림컨소시엄이 적어낸 입찰금액과 '스토킹 호스'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인 성정의 인수희망 금액을 비교해 21일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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