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와 야구단 이름 딴 맥주 개발 중
[더팩트|이민주 기자] 편의점 이마트24가 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와 연계한 맥주 신제품을 선보인다.
11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이들은 현재 수제 맥주 제조 업체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와 함께 'SSG랜더스 라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내달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는 이마트24에 '젠틀맨라거'와 '조커 골든 페일에일' 등을 납품·판매하고 있는 곳으로 업체 최초로 캐닝 장비를 도입해 국내 캔 수제맥주 시대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SSG랜더스라거는 일명 '정용진 맥주'와 짝을 이뤄 판매되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용진 부회장은 전날(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맥주와 와인 시안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구단주 맥주'라는 문구와 정 부회장으로 보이는 캐릭터 사진이 삽입된 맥주가 담겼다. 정 부회장은 "어디서 많이 보던 인간인데 누구지"라는 문구와 "아 진짜 이 X는 안 끼는 데가 없네"라는 글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신세계그룹 측은 야구단 SSG랜더스를 활용한 협업 제품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업계는 이번 맥주 신제품이 유통업과 야구단을 활용한 연계 마케팅 수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맥주 신제품은 이마트 매장과 야구장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24 관계자는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와 'SSG랜더스라거' 출시를 준비중"이라며 "이외에도 야구장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용진 부회장은 이전부터 술 사업에 관심을 보여왔다. 지난 2008년에 만든 자회사 신세계엘앤비(L&B)를 통해 와인을 수입·판매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에는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를 열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제주소주를 인수해 푸른밤 소주를 내놨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