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 휘발유 재고 증가에 약보합…WTI 배럴당 70달러 반납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0.1% 내려간 69.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더팩트 DB

국제금값, 약달러 등 영향으로 소폭 상승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국제유가가 약보합을 나타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0.1% 하락한 69.96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했지만, 하루 만에 반락하며 70달러 선을 내줬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급감했으나, 유가는 휘발유 재고 급증 소식에 좀 더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WTI 선물은 전장보다 9센트(0.13%) 낮아진 배럴당 69.9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변동이 없는 배럴당 72.22달러에 거래됐다.

유가는 휘발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휘발유 재고는 704만6000배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30만배럴 증가)를 웃돌았다. 정제유 재고는 441만2000배럴 증가하며 예상치(130만배럴 증가)를 웃돌았다. 재고가 많다는 건 원유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한편 국제금값은 약달러 등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 선물은 0.1%(1.10달러) 상승한 189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가격은 전날 장중 한때 1906.90달러에 거래되는 등 1900달러 선 회복하기도 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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