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채용 강요'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 성찰 끝내고 본격 활동?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은 전 세계 재활 승마인들의 학술 교류 무대인 2021 세계재활승마연맹 세계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으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농식품부, 오는 11일까지 김우남 회장 특별감사 진행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직원에 막말과 채용 강요 논란으로 감사를 받고 있는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이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끝내고 말 산업 발전을 위해 발 벗고 나서는 모습이다. 다만 마사회 노조는 여전히 사퇴를 요구하고 있고, 여론의 시선도 따갑다.

한국마사회와 대한재활승마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전 세계 재활 승마인들의 학술 교류 무대인 '2021 세계재활승마연맹 세계대회'가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세계 37개국에서 약 8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재활 승마와 관련된 학문적 성과와 경험, 기법 등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자리다.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김우남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코로나19로 전 세계 재활 승마 관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번 세계대회를 계기로 세계 재활 승마의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지고 국내 재활 승마 수준도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우남 회장은 직원에게 욕설을 하고 측근 채용을 강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과 마사회 직원들에게 큰 충격을 준 인물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우남 회장은 "성찰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말 산업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한국마사회의 수장의 왕성한 활동은 당연한 모습이다. 말 산업을 이끄는 한국마사회의 수장이 갑질 문제로 본연의 업무에 손을 놓고만 있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만 김우남 회장의 활동이 연속성을 가질 수 있을지 미지수다. 김우남 회장은 막말과 채용 강요 등으로 지난 4월 청와대 감사를 받았으며 현재 농식품부의 특별 감사를 받고 있다. 또 한국마사회 노조는 이 문제로 김우남 회장을 경찰에 고발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농식품부의 감사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며 감사 결과에 따라 김우남의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 노조 관계자는 "농식품부 감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김우남 회장이 사퇴가 결정되지 않으면 조직적으로 사퇴 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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