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xEV 트렌드 코리아 2021'서 전동화 기술 뽐낸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와 기아가 9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xEV 트렌드 코리아 2021'에 참가해 미래 전기차 기술력을 선보인다.
먼저 현대차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를 전시하고, 시승 체험을 제공한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구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최초 적용한 모델로,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 거리는 429km(롱레인지 2WD 19인치 휠 기준)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80%(10%→80%) 충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800V 충전 시스템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으며,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최대 3.6kW 소비전력 제공) 기능을 적용해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행사에서 '아이오닉 5'의 V2L 기능과 차박 커스터마이징 제품(에어 매트, 캠핑 의자, 캠핑 테이블용 트렁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차박존을 비롯해 전시기간 중에는 차량의 특장점을 느껴볼 수 있도록 차량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승은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의 이륜구동(2WD)과 사륜구동(4WD) 두 가지 모델로 운영되며, xEV 트렌드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을 하거나 현장 접수를 통해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는 18분 이내 80% 충전(10%->80%)이 가능하고,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가 진행돼 바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는 플러그앤차지 기능을 적용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 시스템 E-pit도 선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와 수소전기차 넥쏘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두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 전기차 관련 전시회인 xEV 트렌드 코리아를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아이오닉 5를 체험하고 차별화된 상품성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아는 E-GMP를 기반으로 만든 브랜드 최초 전기차인 'EV6'(스탠다드, GT-Line, GT)를 전시하고,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한다.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형상화한 내·외장 디자인이 적용된 'EV6'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3.5초(GT 기준)로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갖췄다. 또한, 지속가능성 의지를 담은 친환경 소재와 800V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 V2L, 최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이 적용됐다.
기아는 'EV6' 전시 외에도 △GT AV존 △V2L체험존 △ESG 전시존을 마련해 미래차 기술력을 선보인다.
GT AV존에서는 'EV6'의 고성능 버전인 GT 모델의 주행영상을, V2L체험존과 ESG 전시존에서는 일상생활에서 활용가능한 V2L 기능과 아마씨앗 추출물로 만든 친환경 공정 나파 가죽 시트를 비롯한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소개한다.
기아 관계자는 "운전자의 모든 여정에 새로운 영감을 제공할 최상의 상품성과 혁신적 디자인을 갖춘 EV6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서 뜻깊은 전시"라며 "고객들이 EV6 전시공간을 체험하면서 전동화 시대의 본격 개막을 알리는 기아의 변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4회차를 맞은 xEV 트렌드 코리아는 전기차 민간보급 확대를 위해 정부 주도하에 열리는 서울 유일의 전기차 전시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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