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보험 4년 만에 흑자 기대…손해율 80% 밑으로

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4대 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1∼79.8%로 잠정 집계됐다. /더팩트 DB

코로나·잦은 비에 사고↓

[더팩트│황원영 기자] 코로나19 재확산과 잦은 비 등으로 자동차 운행량이 줄어 들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흑자 구간에 진입했다.

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4대 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의 누적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1∼79.8%로 잠정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전체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출 비율이다. 사업운영비를 감안할 때 적정 손해율은 78.5~80%선이 손익분기점에 해당한다.

4개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9%대를 기록하면서 현재까지 흑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통상 5월 이후 나들이 차량이 증가하면서 자동차 손해율이 오르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사고량이 전월 대비 4% 감소했다. 코로나19와 잦은 비 등으로 차량 운행이 감소하면서다.

한화손해보험은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0.9%로 나타났고, 메리츠화재의 경우 76%까지 낮춘 것으로 파악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추이가 지금처럼 유지되면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자동차보험이 흑자를 달성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감독당국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영업손익은 2017년(266억 원) 반짝 흑자를 냈지만 2018년 적자(7237억 원)로 돌아섰다. 2019년에는 적자 폭이 1조6445억 원으로 확대됐다. 보험료가 인상된 지난해에는 적자 규모가 3799억 원으로 감소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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