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신제품에 도입될 소프트웨어 공개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이 자사 연례행사인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개최하고 새로운 운영체제(OS)를 발표했다. 신제품 공개는 없었다.
애플은 8일 온라인을 통해 WWDC 2021을 진행하고 아이폰용 새로운 OS인 'iOS 15', 태블릿용 '아이패드OS 15', PC용 'OS 몬터레이', 스마트워치용 '워치OS 8' 등 새로운 OS와 소프트웨어 기능들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OS는 대부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 환경에 최적화된 기능들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먼저 'iOS 15'는 올가을에 나올 '아이폰13'용 플랫폼이다. 특징은 영상통화 '페이스타임'의 개선이다. 배경을 흐리게 하거나 음향을 도입하는 등 이용자가 조절할 수 있는 영역이 확대됐다. 추가된 '쉐어플레이'로 이용자 간 콘텐츠 공유도 원활하다.
'아이패드OS 15'는 PC에 비해 부족했던 멀티태스킹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또 대화면에 알맞은 위젯을 추가해 업무, 게임, 콘텐츠 등 개인 맞춤형 홈화면을 구축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앱)을 분할해 두 개 화면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OS 몬터레이'는 유니버설 컨트롤을 통해 애플 기기 간 연속성이 강화됐다. 이용자는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에서 작업하던 것을 실시간으로 맥에서 제어할 수 있다.
'워치OS 8'은 건강 관리 기능 활용성이 확대됐다. 태극권 등 새로운 운동 기능이 추가됐으며, '마음돌봄' 등 정신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했다. 수면 중 호흡 횟수를 기록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됐다.
이번 행사에서 기대를 모았던 신제품 공개는 없었다. 앞서 일부 외신은 애플이 WWDC에서 맥북 프로, 증강현실 글라스, 신형 에어팟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