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11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더팩트ㅣ최승현 인턴기자]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아모센스가 "차세대 전장 및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미래산업을 주도하겠다"며 코스닥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인응 아모센스 대표는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아모센스는 차세대 전장 및 IoT 토털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사업 초기에 세계 최초로 무선충전 차폐 시트를 개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현재는 원천기술 및 무선주파수(RF) 설계 기술을 포함한 소재 분야부터 차세대 전장 및 IoT까지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무선충전 차폐 시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차세대 전장 분야와 각종 IoT 솔루션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첨단 소재 기반의 신사업 발굴을 목적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해 4차산업 시대에 필요한 모듈과 기기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아모센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지난해 102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아모센스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접촉 자체가 안 되다 보니 아모센스의 기술이 활용되는 카셰어링 서비스가 줄게 됐다. 전반적인 휴대전화 수요가 감소한 탓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모센스는 지난 10년 이상 개발해온 사업들이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올해부터 흑자 전환에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모센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3년에는 매출액 2338억 원과 29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실적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0년 이상 개발해온 사업들이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올해 상반기부터 흑자로 돌아서고 하반기부터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부턴 매출과 이익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모센스가 10여 년 넘게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들은 IoT 솔루션, 차세대 전장, RF·소재 등이다. 특히 초광대역(UWB) 무선 기술은 아모센스가 힘을 쏟고 있는 대표적인 신사업이다. UWB는 단거리 구간에서 낮은 전력으로 많은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한 무선 기술로서 아모센스가 세계 최초 상용화에 도전하는 품목이다. 이는 스마트폰, 자동차 키 등과 연동돼 위치 추적, 보안 기능 등 IoT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김 대표는 "아모센스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기술은 UWB다. 최근 애플, 삼성전자 등에서 UWB 기술을 스마트폰에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안전사고 예방, 차량 도난 방지 등 UWB는 차세대 디지털 키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모센스는 차폐 시트 및 무선충전 부문에서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차폐 시트는 무선충전 효율을 높이고 자기장을 차폐해 회로부 오작동을 방지하는 부품이다. 아모센스의 차폐 시트는 배터리 용량 증가 및 빠른 충전속도를 갖춘 동시에 얇은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발열 특성을 줄였다. 아모센스가 개발한 무선충전 차폐 시트 및 모듈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구글, 아마존, LG 등에 공급 중이다.
증권가에서도 아모센스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아모센스의 무선충전 차폐 시트 및 모듈 사업의 안정적인 매출 흐름이 기대된다. 향후 스마트폰 외 스마트폰 워치, 무선이어폰 등의 시장 확대로 인해 무선충전 차폐 시트 및 모듈의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모센스는 총 277만9858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2400원에서 1만52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상단 기준 최대 422억 원이다. 오는 10~11일에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15~16일에는 청약을 접수한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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