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오딘'이 현실로? 업계 첫 XR 쇼케이스 등판

오딘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과 모션 캡처 기술을 함께 사용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2일 오딘 버추얼 쇼케이스에서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딘 버추얼 쇼케이스 캡처

카카오게임즈, 29일 출시…타게임과 차별화 선언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초현실 사회를 뜻하는 메타버스 시대에 맞춰 게임 공개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최첨단 IT 기술을 집약 시켜 마치 공상과학 영화 같은 전달 효과를 냈다.

카카오게임즈는 2일 상반기 기대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오딘)'을 업계 첫 버추얼 쇼케이스로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결합한 혼합현실(XR)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그 덕에 '오딘'의 개발과 사업 주체들은 실제 게임 세상에 들어간 듯한 몰입감을 줬다.

이번 행사는 '오딘'의 공식적인 데뷔 무대이기도 하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오딘'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기대작이다. '블레이드 시리즈'로 유명한 김재영 대표를 비롯해 '삼국블레이드' 이한순 PD와 '마비노기 영웅전' 등으로 유명한 김범 AD가 참여했다.

2일 열린 오딘 버추얼 쇼케이스에서 김재영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대표가 게임의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오딘 버추얼 쇼케이스 캡처

'오딘' 차별화 중심은 콘텐츠 혁신이다. 이 게임은 거의 모든 지역을 제한 없이 다 갈 수 있다. 벽을 기어 올라 건물 꼭대기로 올라갈 수 있고 호수를 헤엄쳐 폭포 속 숨겨진 보물을 찾을 수 있다. 이한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PD는 "단순 자동사냥과 레벨업 일변도를 벗어나는 데 주력했다"고 했다.

'오딘'은 국내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로키와 그의 자손들이 다른 신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라그나로크를 일으킨 시점을 주요 사건으로 다뤘다. 카카오게임즈는 오픈 스펙으로 미드가르드·요툰하임 등 총 4개 대륙을 먼저 공개한다. 클래스(직업)는 4종류다. 전사 계열 '워리어', 마법 딜러 계열 '소서리스', 대인전에 능한 '로그', 힐러 계열 '프리스트'로 나누어진다.

'오딘'은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과 모션 캡처 기술을 함께 사용해 새로운 차원의 그래픽을 지향한다. 모바일과 PC온라인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9일 모바일·PC로 정식 서비스를 한다. 정식 출시를 하루 앞둔 오는 28일에는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오딘은 2021년 최고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 될 것"이라며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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