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이 아닌 고통' 김포골드라인, 내달 14일부터 출근시간 증차

28일 김포시는 내달 14일부터 출근시간에 한해 김포골드라인에 예비 전동차 1편성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7일 김포골드라인을 체험하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시스

2024년 말에는 신규 전동차 10량 추가

[더팩트|이재빈 기자] 내달 14일부터 출근시간 김포골드라인이 1대 증차된다. 또 전동차 운행 구간을 조정, 배차 간격을 단축한다. 장기적으로는 전동차 10량을 추가 도입한다.

28일 김포시는 내달 14일부터 김포골드라인 예비 전동차 1편성(2량)을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출근 시간대에 투입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시간대에 운행되는 전동차는 기존 20편성에서 21편성으로 늘어난다.

운행 구간도 소폭 조정해 배차 간격을 단축시킨다. 출근 시간대에 총 10개 역을 돌아온 전동차들을 종점인 양촌역에 복귀시키지 않고 직전 정거장인 구래역에서 돌려 곧바로 재운행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9개 역만 운영되면서 3분 간격으로 배차되는 전동차가 기존 3회에서 16회로 늘어난다. 김포시는 시간당 3편성을 추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양촌역 이용객의 불편을 감안, 양촌~구래역 구간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신규 전동차를 추가하는 등 장기적인 증차안도 마련됐다. 앞서 김포시는 최근 전동차 제작사인 현대로템과 전동차 10량에 대한 제작·구매 계약을 맺었다. 다만 제작 시기 등을 고려하면 실제 도입 시기는 2024년 11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 시간대 이용객이 몰리며 혼잡률이 최대 285%를 기록하는 등 '교통지옥'으로 악명이 높다. 지난 17일에는 대권주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출근시간에 김포골드라인을 이용한 후 '교통이 아닌 고통'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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