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코, 남양유업 오너일가 지분 3107억 원에 인수

남양유업은 최대주주인 홍원식,이운경,홍승의가 보유주식 전부를 한앤컴퍼니에 양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했다. /문수연 기자

한앤코, 남양유업 보통주 37만8938주 양도

[더팩트|문수연 기자]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남양유업을 인수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최대주주인 홍원식,이운경,홍승의가 보유주식 전부를 한앤컴퍼니에 양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했다.

한앤컴퍼니는 남양유업 보통주 37만8938주를 3107억2916만 원에 양도받으며, 대금지급일에 최대주주가 변경된다.

남양유업 오너일가의 지분 매각은 최근 불거진 '불가리스 사태'와 경영환경 악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7일 남양유업 비상대책위원회는 "현 이사회 내 대주주 일가인 지송죽, 홍진석 이사 2명은 등기이사에서 사임하고, 전문성 갖춘 사외 이사 확대를 이사회에 요청할 것"이라며 "대주주 지분구조까지 새로운 남양으로 출범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지난 5일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불가리스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며, 지난 3일에는 이광범 대표도 사퇴의 뜻을 밝혔다.

지난달에는 홍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 상무도 보직 해임됐다. 불가리스 사태로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회삿돈 유용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이같은 조치가 내려졌다.

한편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3년 1150억 원에 웅진식품을 인수한 뒤 2019년 대만 1위 식품업체 퉁이그룹에 2600억 원에 되팔아 2배 이상의 차익을 남긴 바 있다. 현재 한온시스템 매각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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