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셀 시장 확대 본격화…투자금 서비스 고도화 등에 사용
[더팩트|한예주 기자] 무신사가 한정판 마켓 솔드아웃 사업을 자회사인 '에스엘디티(SLDT)'로 분사한다고 25일 밝혔다. 두나무로부터 100억 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하며 리셀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솔드아웃은 무신사의 전문성과 노하우로 만든 한정판 스니커즈 중개 플랫폼으로, 2020년 7월 첫 선을 보였다. 론칭 이후 100% 정품 보장 검수 솔루션과 한정판 아이템을 소개하는 오리지널 콘텐츠로 주목을 받았다.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25만 회를 돌파해 화제를 모은 솔드아웃은 월평균 1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하며 리셀 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취급 품목을 스트릿웨어까지 늘려 한정판 마켓으로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솔드아웃의 성장세에 힘입어 에스엘디티는 두나무로부터 100억 원가량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한정판 제품 중개 플랫폼으로서 안정성과 신뢰도를 확보하고, 840만 회원을 보유한 무신사 스토어와 시너지를 발휘해 리셀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평가다.
동시에 고객 편의성을 높인 앱 기능, 철저한 검수 시스템, 독창적인 콘텐츠 기획을 필두로 한정판 리셀의 대중화를 선도할 마켓 리더로서 성장할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무신사 관계자는 "투자금은 솔드아웃 서비스 고도화와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에스엘디티는 한문일 무신사 성장전략본부장이 겸임으로 대표를 맡는다.
hyj@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