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4일 서비스 종료…"사장님과 고객에 미치는 영향 최소화할 것"
[더팩트|이민주 기자] 국내 최초 배달앱 배달통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0일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DH)는 내달 24일부로 배달통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배달통은 지난 2010년 4월 스타트업 스토니키즈가 론칭한 국내 최초 배달앱이다. 지난 2015년 독일 DH에 인수돼 요기요와 한 가족이 됐다. DH는 유한책임회사 배달통 서비스를 위탁 운영해왔다.
DH는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고심 끝에 배달통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비스 종료가 사장님들과 고객들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최우선적으로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달통의 사업 종료가 임직원과 라이더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갑작스러운 서비스 종료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심화된 배달 경쟁에서 밀려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배달앱 이용자 점유율은 배달의민족 59.7%, 요기요 23.8%, 쿠팡이츠 15.2%, 배달통 1% 미만이다.
DH가 배달의민족과의 인수·합병을 앞두고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 배달통 서비스를 종료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DH는 지난해 말 요기요 매각 선언하고 최근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매각 이유는 독과점 이슈를 잠재우기 위함이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