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개발 드론 중 최대 탑재중량인 200kg급 화물 운송용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방위산업 전문업체 LIG넥스원이 정부의 국책과제인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카고드론 기술 개발의 수행기관 선정됐다. 5년간 총사업비 443억 원을 투입되는 대규모 연구개발 프로젝트다.
LIG넥스원은 지난 18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자동비행과 원격조정 비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기반 탑재중량 200kg급 카고 드론 기술 개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활용한 카고드론(탑재중량 200kg급 화물 수송용 드론)을 개발하는 동시에 지자체와 협력해 실증기반을 구축하며, ISO 국제표준화 연계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5년간 총사업비 443억 원을 투입해 개발을 진행하며 국비 230억원, 지방비 8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연구개발 프로젝트이다.
국내에서 여러 종류의 수소연료전지 기반 드론을 개발한 바 있으나,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여 200kg 수준의 고중량 화물 운송용 드론을 개발하는 사례는 이번이 최초이다. 고중량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드론임을 감안할 때, 2025년 개발 완료 후, UAM과 연계한 상용화 및 육·해·공군·해병대에 군용 수송드론으로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산업계에서는 인력과 물자수송을 위해 장시간 및 장거리 비행과 동시에 탑재중량이 큰 드론의 개발을 요구하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 미세먼지 저감, 해외 에너지 의존도 감소를 위해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 동력원이 주목받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기반 화물 수송용 드론 상용화 시 드론을 이용한 유통망 신설로 국가 물류 수송능력이 신장될 수 있고 선박·항공기를 대체해 격오지 물류 수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우리 군에 적용 시 격오지 부대, 전시 고립부대에 대한 군수품 및 비상물품 수송에 활용할 수 있어 군수 보급 및 수송 능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부터 개발 중인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시스템' 및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 등 다수의 드론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광주광역시와 각 분야 전문기술을 보유한 10개의 참여기관과 연대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특히 광주광역시의 UAM 실증진흥센터와 지역 관할 육군이 보유한 비행시험 인프라, 이미 상용화되어 기술적 신뢰성과 제품 안정성을 가진 모빌리티 전문기업의 수소연료전지 적용이 사업 수주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이사는 "본 과제를 통해 다양한 수송드론 제품 확보로 UAM 시장에 연착륙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동시에 광주광역시 및 참여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업간 상생 도모, 지역사회 활성화 및 국가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는 성공적인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jangb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