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보유 지분 인수 추진…SK하이닉스 "확정된 바 없어"
[더팩트│최수진 기자] SK하이닉스가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최근 국내 파운드리 업체인 '키파운드리' 지분을 완전 인수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
키파운드리는 지난해 9월 매그나칩반도체에서 파운드리 사업 부문이 독립해 설립된 국내 파운드리 반도체 회사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0%+1주, 49.8%를 출자한 국내 사모펀드가 키파운드리를 관리하고 있으며, 주요 생산 제품은 8인치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사모펀드가 보유한 지분 절반을 인수해 키파운드리를 100%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8인치 웨이퍼 제품은 최근 수급 부족 논란이 생긴 차량용 반도체에 속한다. 차량용 반도체의 경우 대부분 나온 지 30년 가까이 된 구식 기술인 8인치 웨이퍼로 생산하는 만큼 별도의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보다 인수를 통해 라인을 확보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가 키파운드리 지분 인수를 검토하는 것도 같은 전략으로 판단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8일 진행한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특히 향후 수급 상황이나 최근 문제가 되는 차량용 반도체에 있어 대형 반도체 업체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며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을 중심으로 파운드리 사업 확장에 대한 다양한 옵션을 고민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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