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참여자만 대상…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
[더팩트|한예주 기자] 네이버가 사흘 만에 조기 종료해 '작심삼일' 비판을 받은 블로그 보상 행사를 재개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블로그팀은 "지난 번 오늘일기 챌린지를 진행하고 종료하는 과정에서 미흡한 준비로 혼란과 불편함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새로 시작하는 '#오늘일기 챌린지'를 오는 24일부터 6월 3일까지 11일 동안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행사 기간 매일 총 11회 블로그에 일기를 쓰면 1만5000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준다.
다만 지난 행사에서 사흘 동안 기록을 완료한 이용자만 다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동일한 문자·문구를 반복하거나 내용 없이 태그만 있는 글, 복사·붙여넣기 또는 자동화된 수단을 사용한 글 등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원래 이 행사는 14일 동안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올린 이용자에게 총 1만6000원어치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하고 지난 1일 시작됐다.
그러나 지난 3일 네이버는 이벤트 시작 이틀 만에 챌린지를 조기 종료하며, 3일차 참여자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 1000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당시 네이버는 "매일매일 자신의 진짜 일상 일기를 기록하시는 분들을 독려하는 취지로 챌린지를 오픈했으나, 여러 아이디로 복사 글을 붙여쓰기하는 등 어뷰징 형태의 참여자가 지나치게 많다"며 종료 사유를 밝혔다.
이 이벤트는 포스팅과 함께 #블챌 #오늘일기 두 가지 태그만 입력하면 되는 간단한 참여 방식으로 인기를 모았으나, 돌연 조기종료 소식이 알려지며 이용자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지난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블로그 이용자들을 기만한 ***측에 제대로 된 대응을 요구합니다" 청원글에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734명이 동의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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