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미국으로 검색 R&D 조직 확대…'글로벌 리서치' 강화

네이버가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을 개최하고, 그간의 연구개발 성과 및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강화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네이버 제공

김진영 책임리더 영입…글로벌 인재 영입 및 연구 네트워크 강화

[더팩트│최수진 기자] 네이버 연구진들이 학계와의 연구협력 현황을 공유,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교류의 장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이 국내외 연구자 600여 명의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됐다.

7일 네이버는 국내외 검색 및 AI 관련 연구자에게 기술 트렌드 및 노하우를 소개하는 '2021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 글로벌 리:서치'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일본, ​프랑스, 미국, 영국,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정원의 2배 이상 인원이 사전 참가 신청을 하며, 관련분야 전문가와 학부·대학원생 등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의료, 자율 주행, 교육,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참가 신청해 검색 및 AI의 활용 분야가 사회 전반에 걸쳐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서는 네이버 서치 CIC의 강인호 책임리더가 키노트를 통해 연구개발 성과 및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 강화 계획 등에 대해 발표했다.

강 리더는 네이버 검색이 글로벌 유수의 학회에서 인정받고 있는 학술적 성과를 소개했다. 음향 음성 신호처리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 학회 'ICASSP 2021'에서 논문 14편이 채택됐고, 컴퓨터 비전과 딥러닝 분야 학회 'CVPR 2020'에서 7편이, 자연어처리 분야 학회 ACL과 EMNLP에서 지난해 6개의 논문이 채택됐다.

네이버는 학술 연구에 그치지 않고, 이를 대규모 사용자를 보유한 자사 검색 서비스에 실제 적용하며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 이렇게 상용화한 기술들을 서비스 운영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지속 고도화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가 연구한 AI 기반 기술들은 추천 및 검색 서비스 등에 적용됐다. 현재 AI 기술 기반의 상품 추천시스템 '에이아이템즈', 장소 추천시스템 '에어스페이스', 콘텐츠 추천시스템 '에어스' 등으로 개인화된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아울러, 네이버는 2019년 조성한 기술연구 네트워크인 '글로벌 AI 연구벨트'를 통해 세계 각국 연구자들과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네이버는 한국-일본-프랑스-베트남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기술연구 네트워크를 지속 확대해 가며, 미래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최근 합류한 김진영 책임리더를 소개했다. 김 리더는 미국에서 정보 검색 분야 박사학위 취득 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스냅(Snap)에서 검색 및 추천시스템의 평가 및 유저 모델링 등의 업무를 맡아왔다.

김 리더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국내외 우수 개발 인력을 채용해 북미 지역에서의 R&D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 리더가 이끄는 조직은 국적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며, 한국과 미국 등 근무지를 선택할 수 있다. 채용과 관련된 문의는 글로벌 채용 사이트를 통해 하면 된다.

김 리더는 행사에서 "네이버의 다양한 검색 및 추천 서비스에 데이터 사이언스 각 분야의 최신 연구 사례를 적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개선 및 성과를 내고자 한다"며 "네이버가 글로벌 서비스로서 자리매김하려는 시기에 국내외 유능한 인재가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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