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 직원 전수검사…신세계도 확진자 발생
[더팩트|이진하 기자] 백화점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유통가에 비상이 걸렸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은 9명의 직원이 확진돼 6일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직원 2명이 확진됐다.
5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서울 중구 소공동 본점이 6일 임시 휴점에 들어간다. 식품 매장 근무자가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해 본점 근무인원 약 3700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옆에 있는 에비뉴엘 및 영플라자도 함께 휴점하고 전체를 특별 방역할 방침이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본점 식품매장 근무 직원 중 확진자가 나오자 3일부터 슈퍼마켓을 임시 휴점했고, 4일부턴 식품관 전체 영업을 중단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도 식품관 내 계산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직원 1명이 지난 3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동료 직원과 접촉자 등 60여 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 1명이 전날 추가 확진됐다. 나머지는 모두 음성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직원들을 전부 신규직원으로 교체했다며 "아직 휴점 계획은 검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역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백화점 2곳을 찾은 이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내 코로나19 검사받을 것을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