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범 남양유업 대표 사의 "모든 책임지고 물러날 것"

남양유업이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를 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이광범 대표이사가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 /남양유업 제공

이광범 대표 "오해 야기 너무나 안타까워"

[더팩트|문수연 기자] 남양유업이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를 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이광범 대표이사가 책임을 지고 사퇴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임직원에게 사내 이메일을 보내고 "최근 불가리스 보도와 관련해 참담한 일이 생긴 것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태 초기부터 사의를 전달했고, 모든 책임은 제가 지고 절차에 따라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의미한 과학적 연구성과를 알리는 과정에서 연구의 한계점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해 오해와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부분"이라며 "이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홍원식 회장의 장남인 홍진석 상무가 보직 해임됐다. 불가리스 사태와 회삿돈 유용 의혹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양유업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지난달 30일 경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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