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회 걸쳐 22t 분량 운송…50년 화물사업 노하우 발휘
[더팩트|한예주 기자] 대한항공이 피카소 작품 운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30일 대한항공은 지난 23일 파리를 출발, 인천공항에 도착한 KE504편 화물기로 '입체파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 작품 운송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지난 16일부터 4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운송한 피카소의 작품은 유화, 조각, 세라믹 등 총 110여 점으로 무게는 총 22t에 달하며 금액으로는 수조 원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한항공은 작품의 밀봉 상태를 세심하게 검사해 보안을 강화했으며, 최인접 주기장을 배치해 지상 이동을 최소화했다. 아울러 구글 워크 스페이스 등 최첨단 IT기술을 활용한 전사 협업 시스템을 사용해 출·도착지에서의 실시간 화물 정보 공유를 통해 만일의 상황에도 대비했다.
이번에 대한항공이 운송한 피카소 작품은 오는 5월 1일부터 8월 29일까지 파리 국립피카소미술관이 소장한 피카소 작품을 국내 최대 규모로 소개하는 '파블로 탄생 140주년 특별전(展)'에 전시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작품 전시회를 마치고 본국으로 돌아가는 화물편에 대해서도 안전한 수송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온도, 습도 조절이 절대적인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과 런던 국립미술관의 예술품을 안전하게 수송하는 등 특수화물 운송 분야에서 다양한 운송 경력을 쌓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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