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345.02대 1로 가장 높아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29일 오전 10시부터 일반 공모 청약을 시작한 가운데 증권사마다 청약 경쟁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오전 10시 50분 기준 증권사 통합경쟁률은 232대 1 가량이다.
이날 오전 10시 50분경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일반경쟁률 146.02대 1을 나타내고 있다.
공동주관사 한국투자증권은 140.22대 1을 기록하고 있다. 인수단으로 참여한 NH투자증권은 345.02대 1, 삼성증권은 305.11대 1, SK증권은 224.56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NH투자증권에서의 경쟁률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증권사별 공모주 배정물량은 미래에셋증권이 248만2768주로 가장 많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171만8840주, SK증권 76만3928주, 삼성증권 19만982주, NH투자증권 19만982주 순이다.
이날은 청약 개시 20분 만에 11조 원이 몰렸다. 오전 10시 20분 기준 청약을 받는 5개 증권사에 나타난 청약 경쟁률을 고려했을 때 33조1253억 원의 증거금이 몰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날 총 22조1594억 원의 증거금을 기록한 것을 감안할 때 20분만에 11조 원 이상이 쏟아져 들어왔다.
전날 증거금이 가장 많이 몰린 증권사는 최대 물량을 배정받은 미래에셋증권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몰린 청약증거금은 전체의 약 절반 정도인 15조1878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경쟁률 기준으로는 물량이 가장 적은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가장 높아 각각 286.31대 1, 260.5대 1을 기록했다. 청약건수는 총 350만 건에 육박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통상 청약 마지막날 증거금이 집중적으로 투입되는 점을 감안했을 때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세웠던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198억 원)의 기록도 제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SKIET의 공모는 2차전지 수혜주라는 프리미엄에 더해, 여러 증권사에 중복 청약할 수 있는 마지막 대어급 공모청약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는 6월 말부터는 1인당 1곳 증권사에서만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수 있다.
한편, 이번 공모 청약에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 지난 SK바이오사이언스 때와 같이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가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정물량 이상으로 청약신청이 들어올 경우 증권사들은 무작위 추첨방식으로 공모주를 배정한다.
지난 SK바이오사이언스 당시에도 균등배정에 나섰음에도 1주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 속출했다. 당시 인수단으로 참여해 확보 물량이 5%에 불과했던 삼성증권은 청약 참가자가 몰려 신청인 3명 중 1명에게만 1주를 배분했다.
pkh@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