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ET' 청약 첫날 22조 원 돌파…SK바이오사이언스 기록 깨나

SK아이이테크놀로지(이하 SKIET)가 5개 증권사를 통해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증거금이 22조 원 넘게 모였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청약 증거금 22조1594억 원…증권사 2곳 청약경쟁률 200대 1 돌파

[더팩트|윤정원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대어 중 하나로 꼽히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SKIET 청약 첫째 날에 몰린 증거금만 해도 22조 원을 넘고, 증권사 두 곳에서는 청약경쟁률 200대 1을 돌파했다.

SKIET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날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22조1594억 원으로 집계됐다.

청약이 종료된 오후 4시 기준 총 청약건수 및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 91만6831건·80.84대 1 △한국투자증권 81만1748건·59.92대 1 △SK증권 22만9234건·46.87대 1 △삼성증권 54만5469건·211.18대 1 △NH투자증권 66만7981건·221.13대 1 등이다.

이날 오전 10시 청약이 개시하자마자 다수의 투자자들이 몰리며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접속은 지연됐다. 은행에서 증권사로의 이체도 계속해 막히는 등 투자자들은 신청에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오류에도 불구, 청약 개시 40분 만에 5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4조5000억 원을 넘어섰다.

5개 증권사에 쏠린 증거금은 오후 1시 30분 14조3400억 원에 달했다. 역대 최대 증거금(63조6198억 원)이 몰렸던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첫날 청약 증거금(14조1000억 원)을 진즉 상회했다.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대어급 공모주인만큼 청약 둘째 날인 29일에는 더 많은 투자자들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물적분할해 설립된 SKIET는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을 생산하는 배터리 소재 전문 기업이다. 앞서 SKIET는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을 통틀어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인 1883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10만5000원으로 결정한 바 있다.

현재 SKIET의 증권사별 배정 물량은 미래에셋증권이 248만2768주로 가장 많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171만8840주 △SK증권 76만3928주 △삼성증권 19만982주 △NH투자증권 19만982주 순이다.

garden@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