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최승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1년 넘게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는 넥슨이 비대면(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업무 환경으로 지속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2월 말 첫 재택근무에 돌입한 넥슨은 코로나19 확산세 추이에 따라 일수를 유연하게 조정하며 현재까지 1년 넘게 재택근무를 유지하고 있다.

넥슨은 창업 초창기부터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메일과 메신저, 온라인 협업 툴을 이용한 소통과 의사결정을 지속해왔다. 수천 명의 임직원이 비대면 업무로 바뀌어도 업무와 소통에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해나간 배경에는 이러한 기업문화가 뒷받침되었다는 평가다.

넥슨은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모든 임직원이 어려움 없이 가정에서 회사 시스템에 원격으로 접속해 기존과 동일하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과 가이드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넥슨은 1년 넘는 재택근무 기간 신규 게임 출시, 업데이트 등 굵직한 내용을 모두 소화하고 있다.

넥슨은 기존에 제공하던 직원 복지와 지원에도 다양한 변화를 줬다. 프로그래밍, 게임기획, 게임아트 등 개발직군 직원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던 직무 교육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모두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해 최신 기술과 유행에 맞는 지식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코로나 블루로부터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비대면 심리상담도 지원 중이다. 넥슨은 지난 2017년부터 운영 중인 전문 심리상담 '내마음읽기' 프로그램을 재택근무 때도 이용할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비대면 전화 상담과 화상 코칭을 지원하고 있다. 야간·긴급 상담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재택근무로 변화된 조직 소통과 관리를 돕기 위한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들을 대상으로 매달 리더십 칼럼과 조직 운영 팁을 온라인 편지 형식으로 제공 중이다. 조직관리에 도움을 주는 전문가 강연도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는 부서·직무 간 이해와 소통을 돕기 위한 비대면 사내 영상 콘텐츠인 '월간넥슨인'을 매회 운영하고 있다.

정창렬 넥슨 인사실 실장은 "힘든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해 업무에 매진해주고 계신 직원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회사 차원의 지원 방안을 계속해서 고민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모든 지원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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