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출시 갤럭시S22 시리즈 메인 카메라, 2억 화소까지 지원될 전망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차기 스마트폰의 스펙 강화를 위해 올림푸스와 협업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15일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일본 카메라 제조사 올림푸스의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을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S22 시리즈에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양사는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협의가 수월하게 이뤄질 경우 올 하반기 출시될 일부 제품에도 올림푸스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해당 모델은 프리미엄 모델이자 폴더블 라인업인 '갤럭시Z폴드3'며, 올림푸스 카메라를 탑재하는 모델은 스페셜 에디션으로 한정 판매한다.
삼성전자가 최근 개발하는 엑시노스 프로세서의 코드명이 '올림푸스'인 점도 이번 협업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올림푸스와의 협업으로 새로운 엑시노스의 ISP(이미지처리장치) 기능을 개선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최근 웨이보 계정에서 "내 정보원에 따르면 매우 가능성 있는 뉴스"라며 "삼성전자와 올림푸스는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구체적인 협력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양사 협력의 결과물은 갤럭시Z폴드3 또는 갤럭시S22 시리즈를 통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카메라 성능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움직임으로 판단된다. 실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는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 프리미엄 스마트폰 카메라 스펙을 높였다.
이외에도 원플러스는 스웨덴 카메라 업체 핫셀블라드, 비보는 독일 광학기기 전문업체 자이스 등과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 협업을 진행 중이다.
네덜란드 IT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이 공개한 갤럭시S22 시리즈의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전작인 갤럭시S21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카메라 디자인은 크게 달라진다.
카메라 부분의 절반 이상을 메인 카메라가 차지하고 있으며, 그 크기는 일반 렌즈의 4배 이상이다. 메인 카메라는 2억 화소까지 지원될 전망이다. 1억800만 화소 렌즈를 탑재한 갤럭시S21 울트라 대비 스펙이 크게 개선된다. 다만, 2억 화소 카메라는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만 탑재될 전망이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