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금융민원 9만여 건
[더팩트│황원영 기자] 지난해 사모펀드와 파생상품 관련 민원이 급증하면서 전체 금융민원도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7일 공개한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금융민원은 9만334건으로 전년 대비 9.9%(8125건) 늘었다.
사모펀드·파생상품 관련 민원이 급증하며 전체 민원 증가를 이끌었다. 금융투자업과 은행업권 민원은 지난해 각각 7690건, 1만2237건으로 전년 대비 74.5%(3282건), 20.6%(2089건) 늘었다.
금융투자업 민원에서 증권회사 비중이 63.1%로 가장 높았고, 이어 투자자문회사(20.4%), 부동산신탁회사(8.3%) 등의 순이었다.
은행업권 민원 중에서는 대출금리 관련 민원이 1535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여신 신규·만기연장 거절(997건), 펀드 설명부적정(785건), 전자금융사기관련(777건) 등의 순이었다.
비은행업권 민원은 1만7113건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했다. 업종별로 신용카드사 민원 비중이 35.7%(6103건)으로로 가장 높고, 대부업자(18.9%, 3226건), 신용정보사(14.2%, 2433건) 등의 순이었다.
보험 민원은 4.1%(2110건) 늘었다. 증가분은 적었지만 절대량으로 보면 5만3294건으로 전체 금융민원의 59%를 차지했다. 생·손보 따로 보면 각각 23.4%, 35.6%로 손해보험의 민원 비중이 더 컸다.
생명보험업권 민원은 2만1170건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민원유형별로 보험모집 관련 민원 비중이 52.6%로 절반을 넘어섰고, 이어 보험금 산정 및 지급(17.5%), 면부책 결정(11.5%) 등의 순이었다.
손해보험업권 민원은 3만2124건으로 전년대비 4.1% 증가했다. 민원유형별로 보험금 산정 및 지급이 44.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계약의 성립 및 해지(9.8%), 보험모집(7.0%)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이 가운데 8만5649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민원 처리기간은 평균 29.0일로 나타났다. 해외금리연계 DLF 및 사모펀드 관련 대규모 분쟁민원 발생으로 전년 대비 4.2일 증가했다. 일반민원의 경우 평균 14.4일, 분쟁민원의 경우 평균 58.7일로 차이가 컸다.
인구 10만명당 연간 민원건수는 평균 143.7건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경제활동이 활발한 30대가 31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220.2건), 50대(166.7건), 20대(160.3건), 60대(77.1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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