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서울우유 대비 17% 저렴…"우유 소비 감소에 대한 선제 대응책"
[더팩트|이민주 기자]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유통업계 최초로 우유 업계 1위인 서울우유와 손잡고 자체개발상품(PL) 우유를 선보인다.
5일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이날 서울우유가 만든 '마이밀크 2.4L'를 트레이더스 자체브랜드인 '티 스탠다드(T STANDARD)'로 출시해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2.4L에 4680원으로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서울우유 1.8L*2입(8480원) 대비 L당 17%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티 스탠다드는 이마트 트레이더스 PL 브랜드로 '고객이 고민 없이 쇼핑카트에 담을 수 있는 확실한 가치를 가진 상품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출시됐다. 판매 상품은 80여 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이번 PL 우유 출시로 그로서리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따르면 PL 상품은 2~3위 제조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유통사와 협력해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출산율 저하로 우유 소비가 감소하면서 1위 업체와 PL 상품 제조가 가능해졌다. 서울우유는 트레이더스를 통해 B2C 시장 확대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양인혜 트레이더스 유제품 바이어는 "트레이더스는 서울우유가 만든 티 스탠다드 마이밀크로 그로서리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한편 서울우유는 지속적인 오프라인 출점과 고성장세를 보이는 트레이더스를 통해 B2C 시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minju@tf.co.kr